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이날 연출 겸 주연을 맡은 하정우과 배우 하지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하지원은 "원작 소설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역할이 아이 엄마라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거절하겠다는 마음을 반 정도 먹고 크리스마스이브에 하정우를 만났다"며 "하정우가 시나리오를 어떻게 그릴지 궁금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원은 하정우를 만난 뒤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는 "하정우 감독과 '허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고 나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작품을 해서 좋다"고 답했다.
'허삼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50, 60년대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허옥란 부부의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