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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출신 모랄레스, MLB 유망주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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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선수와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한판 붙었다. 야구 선수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미식축구 선수는 완승을 거뒀지만, 법의 처벌을 받을 듯 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주 수사국이 미식축구 선수출신 앤서니 모랄레스(25)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소속의 유망주 투수 타이 헨슬리(22)를 폭행한 혐의다.

두 선수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입단 보너스에 관해 논쟁을 벌이다가 싸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랄레스는 웨버 주립대학의 라인배커 출신으로 지난해 7월에 NFL 캐롤라이나 팬더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프로적응에 실패하고 다음달에 곧바로 방출되고 말았다.

반면 헨슬리는 2012년 드레프트에서 양키스에 1라운드 전체 30위로 뽑힌 최고 유망주다. 입단 보너스로만 12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은 헨슬리는 2014년 루키리그에서 1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었다.

프로 첫 출발부터 실패한 모랄레스와 성공가두를 밟던 헨슬리의 언쟁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모랄레스는 헨슬리를 쓰러트린 뒤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의식을 잃은 헨슬리는 검진 결과 턱뼈 2군데와 이빨 1개가 부러지고 말았다. 모랄레스는 법정에 서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