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대구FC의 '심장' 안상현과 건국대의 '기둥' 박재우를 동시 영입하며 연일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잊혀진 신동' 안상현은 중학교 재학 시절 일찍이 안양LG(현 FC서울)에 스카우트 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U-17, U-19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인정받던 안상현은 정작 소속팀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경남과 대구를 거치며 부활했다. 지난 2014시즌 대구의 주장으로 활약하던 안상현은 지난해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당시 FA컵 포함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하던 대전의 연승을 끊었던 주역으로 대전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당시 6경기 9골을 기록하며 괴물 본색을 드러냈던 아드리아노를 그라운드에서 지우며 진가를 발휘한 안상현은 이제 든든한 대전의 중원사령관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2015년 신인선수 자유선발 2번째 카드로 선발 된 박재우는 건국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로 바디밸런스와 테크닉이 좋고, 빌드업 과정과 공격 가담 능력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박재우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쉽 대표팀에 동갑내기 슈퍼루키 서명원과 동반 차출되어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대전 관계자는 "안상현의 영입으로 중원 장악을 통한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볼 점유율을 높여 골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