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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토레스, 마드리드 더비 징크스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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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으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가 데뷔 이래 마드리드 더비 첫 승을 노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마드리드 더비'의 특수성에 '엘 니뇨' 토레스의 7년만의 복귀전이 더해져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AT마드리드의 팬들은 토레스의 입단 행사에 무려 4만5000여명이 입장,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AT마드리드의 토레스 영입이 레알 마드리드 전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토레스는 지난 2001년 입단 이래 2007년 리버풀로 떠나기 전까지 치른 9번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4무5패를 기록,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득점도 단 1골에 그쳤다.

반면 AT마드리드는 역대 최강을 논하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승1무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지난 9월 1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토레스는 올시즌 전반기 AC 밀란에서 10경기 1골의 부진을 보였음에도, 시메오네 감독의 요청으로 친정팀 복귀에 성공했다. 개인적인 부진과 이적의 부담감에 마드리드 더비 징크스 극복이라는 과제까지 더해져 어깨가 무겁다. 소속팀은 레알 마드리드(코파 델 레이)-바르셀로나(라리가 17라운드)-레알 마드리드(코파 델 레이)로 이어지는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는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선발 기용을 예고했다. 토레스가 시메오네 감독의 무한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