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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로 머리 아픈 배상문, 정신력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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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문을 열었다.

2014-2015시즌 개막전은 이미 지난해 열렸지만 2015년 들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엔 2014년 PGA 투어 우승자들만 나올 수 있는 대회다. 상금 570만 달러에 우승상금 114만 달러가 걸려있다. 30여명의 선수만 참가하는 대회지만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달린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도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500점을 준다.

한국 선수중엔 배상문(29)과 노승열(24)이 출전한다. 노승열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배상문은 병무청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가 통보에 따라 이달 안에 한국으로 들어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배상문은 미국에서 최대한 활동하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이번 주 대회에 출전을 신청했다.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년 현대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세계골프계의 주목을 받은 노승열이 새해에는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일본 골프의 기대주 마쓰야마 히데키도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두차례나 제패한 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미국)이 출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