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이 임신 5개월에도 열연한 '국제시장' 속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이하 올드스쿨)에는 장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영남은 "영화 '국제시장' 촬영 당시 아이가 뱃속에 있었는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답했다.
장영남은 "'국제시장' 피난씬 찍을 때 임신 5개월 차였다. 사실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다. 저 때문에 신경 쓰고 조심스럽게 대할까봐 처음에 말 못했다. 그런데 피난씬이 바다까지 들어가야 하고 아기를 업고 뛰어야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말씀드렸다. 정말 축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11월 바다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제가 노산이라 걱정 많았다. 다들 어쩔 줄 몰라 했다. 서로 눈치 본 것 같다. 하지만 배려를 잘해주셔서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물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가뿐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장영남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주변분들이 할머니 스타일 잘어울린다고 칭찬해주셨다. 영화 속에서 3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하는데, 세대만 다를 뿐 씬이 길지 않다. 할머니 분장이 거슬리지 않다고 하시니 그러면 영화 안에서 칭찬이신 것 아니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윤제균 감독의 신작으로,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개봉 후 20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