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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기 "체르치, 내가 바라던 바로 그 선수"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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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알레시오 체르치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자기 감독은 6일(이하 한국 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르치는 지난 여름에도 가장 우선적으로 영입하고자 했던 선수"라며 "뛰어난 선수를 얻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기뻐했다.

AC 밀란은 지난 여름 토리노로부터 체르치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료가 맞지 않아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체르치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와의 맞교환을 통해 마침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인자기 감독은 토레스에 대해서는 "올시즌 제레미 메네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토레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어려웠다"라며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두 선수, 두 구단 모두에게 행복한 거래였다"라고 설명했다.

체르치는 자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달았던 번호이자 AC 밀란 레전드 카카의 등번호인 22번을 달고 뛰게 된다.

AC 밀란은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1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인자기 감독은 체르치를 교체멤버로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