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서 혁신적인 무인 자동 주차 기술을 선보인다.
BMW측은 이 자동 주차 기술이 차세대 자동주행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MW는 CES 2014에서 이미 최고 수준의 무인 주행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BMW가 CES에서 처음 공개하는 360도 충돌 회피 기술은 최첨단 장치라는 평가다.
예를 들어 주차장의 기둥과 같은 주행 방해물들을 먼저 확인하고, 자동차가 주차장 내 벽면이나 기둥에 너무 빠른 속도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 위험을 방지하며 이때 제동 오차는 몇 센티미터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정확하다.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거나 방향 전환을 위해 핸들을 움직이면 이 제동 상태는 다시 풀린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을 덜어주어 안전성과 안락함을 크게 향상한다는 것이다. 물론 BMW 어시스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원할 때마다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Remote Valet Parking Assistant) 시스템은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얻은 정보를 다층식 주차장과 같은 건물 정보와 합산해 안전한 무인 주차를 돕는다.
혁신적인 센서 시스템과 건물 정보의 결합으로 GPS가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를 활성화하면 해당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단계별로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그동안 운전자는 유유히 자신의 업무를 보러 가면 된다.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은 주차장의 구조적 특징을 먼저 인식하는데, 심지어 비뚤게 주차된 차량과 같은 의외의 장애물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피해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차된 차는 운전자의 명령을 기다리며 스마트 워치를 통해 다시 출발 명령을 내리면, 운전자가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시동을 미리 걸어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