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호의 주전 수문장을 노리고 있는 김진현(28)이 세레소 오사카에 잔류한다.
세레소 오사카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현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세레소는 구체적인 계약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2009년 세레소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진현은 2015년까지 7년간 세레소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세레소 오사카는 2014년 J리그 17위에 그치며 6년만에 J2리그로 강등됐다.
1m92의 장신에도 뛰어난 반사신경을 보유한 김진현은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No.3'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호주아시안컵 주전 골키퍼로도 거론되고 있다.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수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레소와 계약기간이 끝난 김진현은 이적도 고민했다. 결론은 잔류였다. 책임감이 그의 발을 잡았다. 김진현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J2리그 강등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 서포터에게 미안하다. 책임가을 느껴 2015년에 세레소 선수들, 서포터와 함게 싸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심으로 돌아가 세레소의 J리그 복귀를 이끌고 싶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