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25)가 경기가 끝난 뒤 샤워를 하던 중 흡연으로 2만파운드(약 3400만원)의 벌금을 얻어맞았다.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슈치에스니가 2일 사우스햄턴전 패배 이후 샤워 중 흡연을 하다 적발돼 2만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사우스햄턴전에서 골키퍼 슈치에스니의 플레이에 실망했다. 이미 벵거 감독의 화가 치민 상태에서 슈치에스니는 흡연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슈치에스니의 행동에 벵거 감독은 벌금으로 끝내지 않을 전망이다. 이 신문은 '벵거 감독이 슈치에스니를 11일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5군을 내세운 FA컵 3라운드(64강전)에는 기존에 그래왔던대로 데이비드 오스피나 골키퍼를 중용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도 오스피나가 계속해서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과거 잭 윌셔와 윌리엄 갈라스가 담배를 폈을 때도 책임을 물은 바 있다. 그러나 슈치에스니의 경우는 다르다. 경기가 끝난 뒤 흡연은 더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벵거 감독의 화가 단단히 난 이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