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팬택이 해외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다수 업체는 최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에 팬택을 인수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보냈다. 인수 의향을 타진한 업체들 가운데는 미국의 컨소시엄은 물론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중국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찰로 끝난 1차 매각 당시에도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주로 외국업체들이 새 주인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현재 팬택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주로 공장 설비나 인력과 같은 유형자산보다는 브랜드, 특허권 등 팬택의 무형자산만 따로 사들이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팬택 관계자는 "현재 2곳 이상의 업체와 매각 협상 중이며 협상 진행 속도에 맞춰 1월 안으로는 어떻게든 실질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유무형 자산을 통합해 매각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삼고 협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