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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측 "이지연 문자 폭로 유감…최종 공판까지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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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지연 문자 메시지

배우 이병헌 측이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폭로한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것이며 유감이다. 강경하게 법적대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이병헌과 이 씨가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씨는 지난해 7월1일 지인의 소개로 논현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음담패설 동영상'이 촬영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7월3일 "저녁 메뉴가 뭐야?"라고 묻는 이병헌의 질문에 이지연이 "뭐 좋아해요?"라고 묻자 그는 "너"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병헌은 "우리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냐"고 물었고, 이지연은 "글쎄요, 아직도 촬영 중이에요?"라며 즉답은 회피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왜 안 돼? 너한테 선택권이 있어서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또한 "우리 내일 보는 거지? 로맨틱한거야?", "내 머리 속엔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로맨틱하게 잘 성공하느냐 하는 거지" 등 '로맨틱'을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친구 있어?", "오늘 내일 중 되는 날은?", "친구 없는 때는 언제야?"라며 계속 만남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결별 문자에서 "우린 보면 안 될 것 같다.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측은 "계속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이상해서 그만 만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지연은 걸그룹 출신 다희와 함께 이병헌과 찍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체포돼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과 다희의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