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벤치 기용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 시각)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분 나온 호르디 알바의 자책골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대신 무니르 엘 하다디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알바의 자책골 이후 바르셀로나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급해진 엔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메시-네이마르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 한 골을 따내자 소시에다드는 철저하게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그런 팀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 네이마르의 벤치 기용에 대한 질문에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다"라며 "멀리 보고 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시에다드가 잘한 것은 골 장면 뿐이다. 오늘 경기를 지배한 것은 우리였다"라며 "특히 후반은 압도적이었다. 많은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게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승2무3패로 승점38점을 기록, 전날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리그 2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