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체제로 전환한 K리그 클래식 울산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울산은 5일 김도균 코치를 연임시키고 이민성 코치, 권찬수 골키퍼 코치, 나카무라 게이스케 피지컬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코치는 윤 감독 선임 직후부터 낙점을 받았다<스포츠조선 2014년 12월 11일 단독보도>.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A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도 윤 감독과 동행하면서 선수들을 관찰한 바 있다.
'도쿄대첩의 영웅'으로 잘 알려진 이코치는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광저우 헝다 2군 감독(2011년), 강원 코치(2012년)를 거쳐 지난해 전남에 합류해 하석주 전 감독을 보좌했다. 중앙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자 코스를 밟아가고 있다. 이 코치는 사간도스 플레잉코치로 줄곧 J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보냈던 윤 감독이 클래식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역시절 성남, 인천에서 활약한 권 코치는 2011년 전북 18세 이하 팀 골키퍼 코치를 시작으로 WK리그 고양대교, 성남, 대구를 거쳐 울산을 지도하게 됐다. 나카무라 코치는 지난해 사간도스에서 윤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 감독은 코칭스태프 외에도 전력분석을 위해 시마즈 사토시 비디오분석관을 새로 임명했으며, 신현호 전 한양대 감독을 스카우트로 임명했다. 윤 감독은 "이번 코칭스태프 모두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이다. 코칭스태프들이 젊어진 만큼 선수들과의 소통으로 가족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5일부터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11일 태국 치앙마이로 2주간의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