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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수비수' 장학영 부산과 이별, 새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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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34)이 부산과 이별한다.

K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산이 장학영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부산에 입단한 장학영은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신분(FA)이 됐지만 12월 31일로 정해진 원소속팀 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 동안 부산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장학영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글을 남기며 부산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장학영은 세 시즌간의 부산 생활을 마치고 새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됐다.

부산과의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장학영은 새롭게 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성남이 장학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은 장학영의'친정팀'이다. 남서울중-중동고-경기대 출신의 왼쪽 풀백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직후 프로 입단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방황했다. 그러나 성남 2군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2004년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었다. 당시 성남의 지휘봉은 현재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잡고 있었다. 그는 김 감독과 함께 2006년 성남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꿈의 태극마크도 달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남에서 뛰는 동안 211경기에 출전 9골-1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부산에서 활약을 이어간 장학영은 프로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12골-16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