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계의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48)가 30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1일 '요코하마FC가 미우라와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요코하마FC는 미우라의 등번호 11번과 팀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점에 착안해 1일 오후 1시 11분에 재계약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미우라는 2015년 J2(2부리그)를 준비하는 요코하마의 간판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일본 축구 브라질 유학 1세대인 미우라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년 간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1994~1995시즌 세리에A 제노아에 입단하면서 일본 선수 첫 이탈리아 진출을 이뤄냈다. 1999년 디나모 자그레브를 끝으로 일본으로 복귀해 교토와 고베, 시드니FC(호주) 단기임대를 거쳐 2005년부터 요코하마FC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이 보유 중인 일본 프로축구 최고령 출전 기록을 47세 7개월 23일로 경신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