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영입은 없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말이다. 다소 의외의 발언이다. 올시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리버풀은 1월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부터 엄청난 루머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최전방과 골키퍼는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1월이적시장에서 손을 뗄 뜻을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월에 우리는 큰 움직임이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름에 전력 보강을 했고, 내 직업은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밝힌 이유는 이렇다. 로저스 감독은 "내 생각에 1월은 돈을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다. 작년 이맘 때에도 우리는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며 "오너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든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나는 선수를 비축하고 싶진 않다. 우리는 어린 재능들을 가지고 있고, 나는 팀 내에서 무언가를 찾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다니엘 스터리지의 복귀다. 로저스 감독은 "스터리지가 재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귀국한다. 1월 중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서도 "그는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고 신뢰를 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