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신한은행에 패하며 연승행진이 16에서 끝난 우리은행에게 연승의 후유증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서 84대75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22득점) 굿렛(16득점) 양지희(12득점) 등 골밑 공격이 잘 풀렸고, 이은혜가 16득점으로 보태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토마스를 막는데 치중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하나외환의 주 득점원인 토마스는 이날 13득점에 그쳤다. 특히 후반엔 단 2점만 넣었다. 상대의 주 공격수를 차단하면서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끌고 왔다.
위 감독은 16득점으로 맹활약했더 이은혜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신한은행전서 너무 못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잘해줬다"면서 "박혜진 임영희가 안좋았는데 이은혜가 물꼬를 터줬다"라고 했다. 이은혜는 이날 40분 풀타임 출전하며 16득점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 위 감독은 "이 정도면 리그 최고 가드 수준의 성적이다. 이승아가 빠진 상태에서 이은혜가 잘해주는데 이런게 강팀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춘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