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유리'
배우 이유리가 대상용 드레스가 아님에도 '2014 MBC 연기대상'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1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전날 진행된 'MBC 연기대상'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MBC 연기대상'이 진행되기에 앞서 제작진을 만난 이유리는 "대상 탈 것이라고 예상하시느냐"라는 질문에 "기대하지 않는다. 제가 오늘 입은 드레스는 대상용 드레스가 아니다"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유리는 '201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제를 도입해 최고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에 맡긴 MBC '연기대상'은 이유리가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마마'의 송윤아 등과 함께 대상 경쟁을 펼친 결과, 총 712,300표 중 385,434표를 획득하며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유리는 이날 대상을 포함, 방송3사 PD들이 뽑은 연기자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이유리는 감격스러운 듯 울먹이며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먼저, 하느님께 이 상의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사실 캐스팅이 돼야 연기를 할 수 있는 건데 연민정을 연기할 수 있게 해주신 백호민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 감사하다"면서 "대상을 이렇게 받다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부모님과 가족, 시댁 식구들,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 스태프를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한 뒤 "오연서 씨가 함께하지 않았으면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 또 여기 함께하지 못한 문지상 씨와 황영희 언니도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유리는 "인기라는 게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캐스팅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 이제는 연민정을 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한해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랑하는 우리 남편 정말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운 때도 항상 용기 잃지 않게 해줬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유리는 올해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표독스러운 악역 연민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MBC 연기대상 이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