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33)가 6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K리그 및 아시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FC도쿄에서 뛰고있는 에두가 전북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세부 사항 합의가 거의 끝났다. 양 팀 최종결정권자의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전북은 2015년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시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 한 축은 이동국이다. 남은 한 축이 고민이다. 임대생 카이오는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카이오를 대체할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다.
첫번째 타깃은 아드리아노(대전)였다. 아드리아노는 2014년 K리그 챌린지 32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체격조건은 좋지 않다. 하지만 발재간이 좋고 득점력이 뛰어나다. 전북은 아드리아노와 협상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두번째 타깃은 패트릭(감바 오사카)이었다. 브라질 출신 패트릭은 올 시즌 감바 오사카에서 27경기에 나와 16골을 넣었다. 팀의 J리그와 J리그컵, 일왕배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1m89의 장신으로 체격조건도 좋았다. 하지만 이적료가 문제였다. J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뛰었다. 마지막 타깃이 에두였다. 에두는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95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2008년 16골로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m80, 80㎏으로 몸싸움에 능하다. 경험도 풍부하다.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이적했다. 2010~2011시즌 샬케 소속으로 나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1~2012시즌 터키 베식타스에 뛴 뒤 2012~2013시즌 독일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활약했다. 2013년 중국 랴오닝으로 이적 2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2014년 FC도쿄로 둥지를 옮겼다. FC도쿄에서는 7경기 2골에 그쳤다.
전북은 부진한 에두를 두고 FC도쿄와 협상을 벌였다. 내년 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있다. 마시모 피카덴티 FC도쿄 감독이 에두 이적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FC도쿄 수뇌부의 에두 방출 의지가 강하다.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