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우승과 대전, 광주의 승격으로 막을 내린 K-리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5년 을미년 K-리그의 달라지는 점들을 정리했다.
▶서울 연고 2구단 시대, 이랜드FC 창단으로 챌린지 11구단 체제
서울 연고 2구단 시대를 연 서울 이랜드FC가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한다. 챌린지는 11구단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이로써 2015년 챌린지 정규라운드는 팀당 36경기에서 40경기로 늘어나고, 홀수팀 운영으로 매 라운드 1팀씩 휴식한다. 2014년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상주가 챌린지로 자동 강등됐고, 11위 경남은 광주와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패해 강등됐다. 챌린지에서는 1위 대전이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 4위 광주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합류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폐지→완전 자유선발제 시행
2006년부터 적용됐던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2016년부터 완전 자유선발제가 시행된다. 자유선발제 도입에 따라 미지명 된 유소년 선수의 진학 및 진로 모색 기회를 보장하고자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우선지명권 행사 시점을 내년부터 9월로 변경했다.
▶ACL 출전권 4장 → 3.5장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팀 수 조정에 따라 한국 등 출전권 최다 보유국의 출전팀 수가 4팀에서 3.5팀(조별리그 직행 3팀, 플레이오프 1팀)으로 조정됐다. 2015년과 2016년에 적용되며, 전북(클래식 우승), 성남(FA컵 우승), 수원(클래식 2위)이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서울(클래식 3위)은 플레이오프 1경기를 거쳐야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선수 에이전트 제도 폐지→중개인 제도 도입
2015년 4월 1일부터 선수 중개인 제도가 시행된다. 기존의 선수 에이전트 제도는 2014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의 결정에 따라 폐지된다. 따라서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중개인 자격기준, 관련 규정 등 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선수 등록 시 서류등록→전산등록 및 등록비 납부
팀과 선수 등록 시 서류로 등록하던 기존의 방식이 전산등록(JoinKFA)으로 바뀐다. 등록 시에는 협회에 팀 20만원, 선수당 1만원의 등록비를 새롭게 납부해야 한다.
▶23세 이하 2명 엔트리 의무 포함+1명 의무 선발출전, 구단별 선수 로스터제도
2013년부터 시행한 만 23세(챌린지 만 22세) 이하 선수 경기 출전 엔트리 의무 포함 제도가 2013년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 엔트리 2명 등록에서 2015년부터는 엔트리 2명 등록에 의무 선발출전 1명으로 확대 시행된다. 2012년 제 8차 이사회 의결에 따라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에 실시하기로 한 구단별 선수 로스터제도도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