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자금으로 2000만파운드(약 342억원)를 확보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벵거 감독의 시선은 웨스트햄의 수비수 윈스턴 리드에 고정돼 있다. 영국의 미러는 29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수비 강화를 위해 리드의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대표팀 출신인 리드는 1m90의 장신에 87㎏으로 뛰어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체격 조건으로 제공권 장악과 몸싸움에 능하며 스피드도 뛰어나다. 올시즌 웨스트햄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중이다.
수비 보강은 아스널의 올시즌 최대 숙제다. 올시즌 리그 19경기에서 아스널은 23골을 허용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이내의 팀들은 모두 경기당 평균 1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1.21골에 이른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 진입을 위해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아스널은 리드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미러는 '아스널은 웨스트햄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리드를 잃지 않기위해 리드를 이적시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드 역시 주급 6만파운드(약 1억원)를 보장해 줄 구단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을 비롯해 리버풀고 리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웨스트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리드와 재계약을 시도 중이다. 또 그의 몸값을 2000만파운드로 책정했다. 높은 몸값을 책정해 이적을 막아보겠다는 의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