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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출신 김대익, 친정에서 코치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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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출신 김대익이 롯데 코치로 야구 인생 새출발을 한다.

롯데는 최근 김대익과의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 보직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2군 또는 3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 롯데는 김대익 코치 영입으로 2015 시즌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선임을 최종 완료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야구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낯익은 이름. 96년 롯데에서 데뷔해 수준급 외야 수비와 정교한 타격으로 롯데 전력의 한 축을 이뤘던 선수다. 데뷔 시즌 84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김대익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로 테이블세터로 활약했다. 98년 타율 2할9푼2리 27도루 79득점을 기록했다. 도루 5위, 득점 9위.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인 김대익은 2004 시즌 중반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김대익과 박석진이 삼성으로 가고, 삼성에서 노장진과 김승관이 넘어오는 2대2 트레이드였다. 김대익은 2005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으로 삼성의 시리즈 전적 4-0 우승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07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개인 사업과 사회인 야구팀 감독 등의 활동으로 야인 생활을 해오던 김대익은 이종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감독은 96, 97 시즌 김대익과 함께 고참과 막내 신분으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한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