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발 부담되지만, 정규리그와는 상관없다."
kt의 라이징스타, 이재도가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 해서 뽐내고 있다. kt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동 6위팀인 KGC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3대68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동부전에 이어 2연승. 단독 6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5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0.5게임차로 줄였다.
이재도는 26분 37초를 뛰면서 8득점 4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쿼터 추격의 흐름을 가져오는 연속 득점에 3쿼터 점수차를 벌리는 수비와 속공이 돋보였다.
경기 후 이재도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 중요한 경기라고 말씀하셨다. KGC보다 근성 있고 많이 뛰어서 이긴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이재도는 올스타전 주니어팀 베스트5에 선발됐다. 그는 "결과 자체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김선형 선배보다 표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것과 정규리그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팀이 중요한 경기에 있다 보니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재도는 최근 전태풍 없이 자신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는데 대해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태풍이형 없이 1번을 보는 게 부담이 된다. 욕도 많이 먹고 있는데 잘 살리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때는 전창진 감독에게 카드도 받았다. 이재도는 "감독님께서 kt의 미래라고 말씀해주셔다. 내가 열심히 해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경기에 나가고 있다고 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