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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고환 기능 저하에 여성형유방까지…아들 판정에 결국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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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고환 기능 저하에 여성형유방까지...아들 판정에 결국 '충격'

현직 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의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비관해 아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클라인펠터 증후군에 시선이 쏠렸다.'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남성이 여성의 성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게 돼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 중에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되면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생긴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가 불임이며 약 30%의 환자는 여성형유방을 갖게 되며,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팔굽관절의 이상, 생식기의 기형, 척추 측만증, 골다공증, 당뇨병, 유방종양, 생식세포종양 등의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앞서 23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으며,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A 경위의 남편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돌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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