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손날두' 손흥민(22)을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임하는 레버쿠젠의 핵심으로 꼽았다.
UEFA는 23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레버쿠젠 전력 분석글에서 팀의 키플레이어로 손흥민을 꼽았다.
UEFA는 손흥민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 2골, 조별리그에서 3골을 터뜨렸다"라며 "스피드와 파워, 골결정력을 고루 갖춘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끄는 핵심 선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UCL 플레이오프 코펜하겐 전에서 2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의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어 조별리그에서는 벤피카 전과 제니트 전(2골)에서 3번이나 상대 골문을 가르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 명실상부 레버쿠젠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폭발하기 시작하자 힘을 냈다. 벤피카 전을 계기로 환골탈태,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점을 따내 AS 모나코(승점 11점)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신예 측면수비수 웬델(21)은 레버쿠젠의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UCL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2경기 합계 1-6으로 완패, 탈락한 바 있다. 올시즌 상대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월 26일, 3월 18일)다. 지난 2010-11시즌 당시 레버쿠젠은 조별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나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UCL 16강에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다. 따라서 전국민의 기대감과 응원이 손흥민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