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티볼리 관련 비키니 공약 왜?..."사회적 약자들 보면 불끈불끈 솟구쳐"
가수 이효리가 출시 예정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를 언급해 화제인 가운데, 생활고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한 인터뷰가 새삼 화제다.이효리는 22일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아빠가 시장 골목에서 이발소를 했는데 4남매 여섯 식구가 2평도 안 되는 방이 하나 딸린 이발소에서 일도 하고 생활도 했다" 면서 "아빠가 틈틈이 좌판도 했는데 노점 단속을 나와서 과일 좌판을 막 엎어버리고 하는 모습이 어린 시절의 강력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는 "과거 환경이 지금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나"란 질문에 "돈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이나 멸시당해 힘들어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불끈불끈 솟구쳐 오르고 막, 그런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이효리의 글을 본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페이스북에 "밥을 먹고 하늘을 보고 SNS를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 씨였다"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티볼리'의 내년 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22일 판매가격과 실사 이미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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