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션 정혜영
'힐링캠프' 션-정혜영 부부가 기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션-정혜영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MC 이경규는 "그동안 이 부부가 기부 한 돈이 35억 원이라는 말이 있다. 1년에 2~3천만 원씩 기부한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션은 "우리가 돈이 많아서 쌓아두고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하고 바로 다음 날 우리의 행복을 나누며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하루에 만 원씩만 기부하자는 말을 했다"며 "정말 하루에 만 원씩 기부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고 나니까 그게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션은 "우리가 기부하니 수입을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며 "연예인들이 TV에 나오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의류 사업도 하고 있고 강연으로 수입도 있다. 거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혜영은 남편 션의 기부에 반대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영은 "결혼 전에는 남편이 기부하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남편이 기부할 때 브레이크를 걸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은 수입이 100이라면 100을 모두 기부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럴 때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여보? 그 금액보다 조금 더 낮게 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나의 동의 없이는 절대 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을 끝까지 전한다. 내가 반대하면 이런 이유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고 외출한다"며 "나는 그때부터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워서 기부하게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혜영은 "남편이 기부하려 할 때 '그 돈 나 주지'라는 생각도 한다"며 "그러나 남편은 우리 가족을 1순위로 생각하고 최상의 것을 주고 정말 잘해주니까 괜찮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