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 발롱도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페레스 회장은 18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에 출연한 자리에서 "호날두에게 2014 발롱도르를 주지 않는 것은 축구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날두야말로 현 시점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최고의 축구선수"라면서 "당연히 2014 발롱도르는 호날두에게 주어져야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마누엘 노이어의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월드컵 우승했다고 발롱도르 줄 거였으면 2010년에 카시야스도 받았어야한다. 당시 카시야스가 지금 노이어에 밀릴 이유가 없다"라고 매섭게 반박하기도 했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페레스 회장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골키퍼 발롱도르로 2006년 부폰만한 선수는 없었다"라며 "그때 부폰이 못 받은 이상 노이어가 아닌 호날두가 받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같은 날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에 출연해 "메시는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지만,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호날두가 메시보다 골 결정력에서 더 뛰어나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역시 "호날두야말로 2014년을 지배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호날두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2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골로 20경기 30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호날두는 공식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도움 부문에서도 매체에 따라 다르지만 올시즌 8개에서 11개를 기록중이다. 분명한 건 골과 도움에서 모두 라리가 선두를 달릴 만큼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21연승을 질주하며 막강한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네스북에 오른 쿠리치바의 24연승에 도전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