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올 겨울 최강 한파에도 레드카펫 여신들은 빛났다
한 낮 기온이 영하 7도로 매서운 날씨에도 레드카펫 위 여신들은 활활 빛났다.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영화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뚝 떨어진 기온을 반영하듯 외투로 몸을 감싸는 스타가 있는가하면, 당당하게 어깨 노출을 감행한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한효주는 흰 피부에 어울리는 오프숄더 피치 드레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우아한 목선과 어깨선이 드러라면서도 출중한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선택이었다. 신세경은 레이스로 장식된 핑크 드레스로 '베이글녀'다운 청순미와 볼륨감을 과시했다.
올해 여배우들의 레드카펫에서는 아찔한 볼륨과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시스루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를 맡은 김혜수는 골드컬러의 드레스와 망사 시스루 상의를 걸쳐 특유의 볼륨감과 함께 섹시미를 강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우주연상 후보인 엄지원은 블랙 시스루 롱드레스에 골드 컬러의 팔찌를 매치해 우아함을 자아냈으며 엄정화는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유니크한 블랙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함을 뽐냈다. 김윤진 역시 가슴 부분을 강조한 화이트 드레스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노수연은 가릴 곳만 가린 아찔한 시스루 드레스로 하나경-오인혜의 계보를 잇는 '노출 패션'을 선보였다. 여우조연상 후보인 전미선은 정열적인 레드 드레스로 강렬한 인상을 전했으며 예비엄마 장영남은 살구빛 롱드레스를 입고 손으로 임신한 배를 보호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우주연상 후보들은 보다 우아한 패션을 선보였다. 염정아는 블랙 드레스에 화이트 재킷을 매치했고, 심은경은 귀여운 미니드레스로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 김희애는 '청룡'에 맞춰 팔부분이 시스루로 장식된 블루 컬러 드레스를 입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