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감독의 리버불행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각) '리버풀을 소유 중인 팬웨이 스포츠 그룹에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후임자로 시메오네 감독을 1순위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시즌을 마친 리버풀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리그 15경기서 9위의 부진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로저스 감독 해임 가능성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당장 리버풀이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시메오네를 데려올 가능성은 낮다. 리그 9위의 성적이지만 반전 여지가 남아 있다. 시메오네 감독을 후보로 점찍었다고 해서 당장 데려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도전이 남아 있는 시메오네 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AT마드리드르 쉽게 떠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에 매력을 느낀 빅클럽의 숱한 구애를 뿌리칠 정도로 충성심을 보여왔다. 다만 AT마드리드에서 거의 모든 대회 정상에 오르며 목표의식이 흐려진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