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에 고등학교 3학년 생이 인화물질을 던진 사건을 두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우려를 나타냈다.
진중권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일베 하다가 테러까지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라며 짤막하게 논평했다.
앞서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논란 속에 강행된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객석에 있던 괴 청년이 인화성 물질은 든 냄비를 연단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냄비는 연단에 못 미쳐 맨 앞자리 바단에 떨어지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지만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18세로 고교 3학년 재학 중인 오모군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군이 일베로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는 201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40여 일 동안 북한 전역을 여행한 신은미가 1990년대 대학생 방북대표로 북한에 다녀온 황선과 함께 북한과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최근 우익 단체는 이 토크 콘서트를 종북 콘서트로 규정짓고 반대해 왔으며 일베 역시 그 단체 중 하나였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