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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수 출신 감독이 대세다, 무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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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새 사령탑으로 포수 출신의 젊은 지도자를 선택했다.

그 주인공은 케빈 캐시다. 올해 나이 37세.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6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최그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조 매든의 후임으로 캐시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캐시는 메이저리그 8시즌을 뛰었다. 탬파베이, 토론토, 보스턴, 뉴욕 양키스, 휴스턴 등으로 팀을 자주 옮겨 다녔다. 통산 246경기에 출전, 타율 1할8푼3리, 12홈런, 58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는 2011년을 끝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은퇴를 했고, 토론토 스카우트를 거쳐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불펜 코치를 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선 포수 출신의 지도자가 감독이 되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12시즌 전에 토니 라루사 감독의 후임으로 포수 출신 초보 지도자 마이크 매서니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포수 출신의 마이크 레이몬드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짐 릴랜드 후임으로 포수 출신인 브래드 아스무스를 선택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 감독과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도 역시 포수 출신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CBS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 30명의 감독 중 포수 출신이 14명에 달한다. 비중으로 따지면 47%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