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무서운 3점포를 앞세워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2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KB스타즈는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쉴 새 없이 3점쇼를 선보이며 82대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6승째(4패)를 기록, 2위 신한은행(6승3패)를 반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친 KDB생명은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KB스타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KB스타즈의 외곽을 이끈 선수는 슈터 강아정도, 홍아란도 아닌 정미란. 내-외곽을 오가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주장 정미란은 이날 경기 3점슛 5개 포함, 19득점하며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홍아란과 강아정도 각가 17득점, 13득점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외국인 에이스 스트릭렌은 22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KDB생명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3쿼터까지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53-55 단 2점의 리드 만을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 마무리가 부족했다. 정미란과 홍아란에게 연속해서 3점슛을 허용하며 한순간 점수차가 55-66까지 벌어졌고, KDB생명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 로니카 하지스가 21득점, 슈터 이연화가 1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