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와 임지연이 MBC 새 수목극 '킬미 힐미' 주인공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출연이 무산됐다.
임지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임지연이 '킬미 힐미' 여주인공 제안을 받았지만, 영화 '간신' 촬영 스케줄 때문에 출연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기도 스케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승기는 첫 번째 영화 '오늘의 연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승기와 임지연의 출연 불발로 '킬미 힐미' 제작에 비상등이 켜졌다. '킬미 힐미' 방송 예정일은 내년 1월. 첫 방송까지 불과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더구나 초반부에 미국 로케이션 촬영도 포함돼 있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킬미 힐미'는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2012년 방영 당시 최고시청률 42.2%를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제작비만 150억 원에 이르는 대작으로, 한국의 팬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절강화책미디어그룹이 공동 제작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