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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유망주' 메드란, 국왕컵 출격…가치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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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망주 알바로 메드란(20)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무대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32강 코르네야와의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에르 이야라멘디와 사미 케디라, 메드란이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안첼로티 감독은 여러 차례 메드란의 가능성을 칭찬해왔지만, 워낙 네임밸류가 막강한 팀 사정상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못했다. 메드란은 올시즌 단 2경기, 총 17분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메드란에 대해 "중원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완성된 미드필더"라며 "토니 크로스보다는 루카 모드리치에 가깝다.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가 메드란에 대해 가진 높은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메드란은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해왔다. 카스티야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메드란을 "잠재력이 큰 유망주"라고 호평했다. 메드란을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메드란 영입을 노크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시즌 팀내 슈퍼스타들 뿐만 아니라 신예들의 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코르네야 전 1차전의 주인공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린 라파엘 바란이었다. 바란은 이번 시즌 페페와 라모스 못지 않은 선수로 성장했다. 오랫동안 잠재력만 인정받았던 이스코 역시 올시즌 재능을 만개하며 단숨에 가레스 베일-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의 장기 부상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케디라와 이야라멘디, 메드란 등 대체 자원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최근 16연승을 질주하며 팀 역사상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한 레알 마드리드는 '숙적' 바르셀로나의 18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코르네야 전과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셀타 비고 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루도고레츠 전에서 승리할 경우 1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코르네야 전에 페페와 라모스, 마르셀루,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이케르 카시야스 등 주력 멤버들은 소집하지 않았다.

안첼로티의 또다른 야심작 메드란이 또 하나의 성공작으로 탄생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