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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평균득점 2배 밀리는 윤호영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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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

남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는 지난주에 윤호영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친 윤호영. 지난달 25일 안양 KGC전에서 윤호영이 무득점, 무리바운드를 기록하자 속절없이 무너졌다.69대84 대패. 발이 떨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윤호영은 정중하게 휴식을 요청했다. 그렇게 동부는 11월 28일 부산 KT 소닉붐 원정경기에서도 윤호영이 없는 가운데 67대73으로 패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그 효과가 확실했다. 3연패 중이던 동부는 11월 30일 강호 서울 SK 나이츠전에 87대61 대승을 거뒀다. 윤호영이 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기에 가능한 대승이었다.

두 경기를 비우다시피했지만, 중요한 SK전에서 완벽하게 만회를 했다. 왜 윤호영이 영양가가 높은 선수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에서도 마찬가지. 윤호영이 12월 첫째주 토종 포워드 부문 랭킹 집계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8명의 현장 평가와 프로농구연맹(KBL)의 공헌도 평가를 토대로 한 데이터로 평가한다. 지난 11월 둘째주 집계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 문태영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윤호영이 1위로 치고올라간 것이다.

윤호영은 공헌도 점수 466.52점을 얻어 459.20점에 그친 문태영을 넘어섰다. 윤호영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8.8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태영은 17경기 평균에서 16.76득점 6.6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마크했다. 득점에서 문태영이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이런 기록을 두고도 윤호영이 공헌도 점수에서 앞선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수비, 팀플레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고양 오리온스의 1순위 신인 포워드 이승현이 451.94점으로 턱밑까지 따라왔다. 또, 동부의 간판스타 김주성(424.99점)도 꾸준하다. 지난 집계에서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모비스의 '잠룡' 함지훈도 402.05점을 기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