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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의사, 비틀거리며 응급환자 집도 "위생 장갑도 안끼고 대강…"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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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의사

술에 취해 세 살배기 아이를 수술한 의사가 결국 파면됐다.

1일 YTN에 따르면 수도권에 있는 한 유명 대형 병원에서 한 의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세 살배기 아이를 수술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31일 밤 세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바닥에 쏟아진 물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턱이 심하게 찢겨 119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아이는 뼈가 보일 만큼 상처가 깊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었는데도 의사는 상처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고 얼기설기 세 바늘을 꿰맸다.

의사의 행동이 이상한 것을 느낀 부모는 경찰을 불러 음주측정을 요구했고, 병원 측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음주측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막아섰다.

하지만 음주감지기 측정 결과 실제로 의사가 음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본 부모는 "어떻게 술에 취해 아이 얼굴에 바늘을 댈 수 있느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거칠게 항의했고, 병원 측은 다른 의사를 불러 재수술하게 했다.

환자의 부모는 "의사가 비틀거리면서 오더니 소독도 안 하고 위생 장갑도 끼지 않고 수술을 대강 3방 꿰매더라. 실도 제대로 못 꿸 정도로 취해서는 아이 얼굴에 바늘을 올려놓기도 했다"며 분개했다.

결국 병원 측은 1일 오전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을 결정했다. 또 응급센터소장과 성형외과 과장 등 책임자 10여 명을 보직해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술 취한 의사, 정말 황당하다", "술 취한 의사, 결국 파면 결정 됐구나", "술 취한 의사, 어떻게 술 취한 상태에서 수술을 할 수가 있지", "술 취한 의사, 다시는 이런일이 생겨선 안되겠다", "술 취한 의사, 충격적이다", "술 취한 의사, 부모 정말 분개했을 듯", "술 취한 의사, 양심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