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이승기(전북)와 임상협(부산)의 K리그 베스트 11 수상 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상주 상무는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 사람의 수상이 제일 반갑다"라며 "강남에서 머리를 자른 이승기 선수, 이제 곧 이발병이 잘라줄 것"이라는 유머도 곁들였다.
이승기는 이번 시즌 5골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하며 전북의 우승 주역이 됐다. 임상협은 1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 부산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내년에는 K리그 챌린지에서 뛴다. 상주 상무가 1부리그 승격 1년 만에 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다시 챌린지로 강등됐기 때문. K리그 챌린지에는 상무와 경찰청의 '군경 더비'라는 볼거리가 추가됐다.
상주 상무는 지난달 20일 이승기와 임상협을 비롯해 이용, 김성환(이상 울산), 최현태(서울), 박진포(성남), 양동원(강원) 등이 포함된 상무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 상주 상무는 벌써부터 '레알 상무'의 1부리그 재승격을 꿈꾸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