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그만둘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꼴찌로 추락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의 변이었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각) 독일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3승2무8패(승점 11)를 기록,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시즌 2위 팀이 한 순간에 꼴찌로 추락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가가와 신지, 음키타리안, 아우바메앙, 벤더, 두름, 바이덴펠러 골키퍼 등 주전 멤버가 모두 가동됐다. 경기 주도권도 쥐었다. 슈팅도 많이 했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수비진은 전반 5분과 후반 33분 골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감독을 찾기 전까지 나는 이 팀을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만둘 수 없다.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우리 팀이 갑자기 변할 수 있다면 나는 떠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