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8일 사원 아이디어를 활용, 17억원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제조공정 전 부문에서 개선 제안을 가장 많이 한 직원을 매년 뽑아 '제안왕' 상을 수여한다. 올해 제안왕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항한 주인공은 2005년 입사한 장현석 사원이다.
장 사원이 올해 제안한 아이디어만 110건이며, 그 덕분에 17억원의 개선효과를 봤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장 사원은 입사 후 매년 평균 100건씩, 지금까지 총 1천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왔다. 용량 선별기 부품의 각도를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배터리 자동 검사기 정렬 시스템을 정비해 불량제품 유출을 막은 것 모두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장 사원이 끊임없이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그는 좌우명으로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을 꼽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혁신은 어제 내린 눈"이라며 "이미 지나간 과거의 혁신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