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 공식입장, "김태우 아내-장모 인신공격성 발언에 정신과 상담 받아"
가수 메건리 측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건리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2월 말부터 김태우의 부인 김애리씨가 경영 이사로, 장모인 김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0여 년을 함께 일해 온 기존의 경영진 전원을 퇴사시켰고, 메건리가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소속 연예인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지출과 수입 정산내역서를 8월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제공한 적 없으며, 신인이기에 무조건 회사를 믿고 정산서에 부모의 확인 사인을 강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애리 이사는 지출에 대해 불투명 하였다"며 "데뷔 2주전 애초에 협의하여 계약한 음반, 음원 수익의 50:50의 배분이 부당한 것 같다며 장모인 김 본부장이 부속합의서에 사인하기를 원했고, 사인을 하지 않으면 데뷔에 차질이 생긴다며 사인을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올슉업' 출연과 미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소울샵 측은 사전 설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뮤지컬 계약을 체결했다"며 "김애리이사가 메건리의 미국진출을 적극 원해 미국드라마 오디션을 9월까지 진행했지만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메건리 측은 "데뷔 후 스케줄이 있을 때는 전날 밤에 알려주거나 스케줄을 가야 할 매니저를 동물병원에 보냈다"며 "메건리를 위해 쓰기로 한 카니발도 김애리 이사가 쇼핑 등의 개인 용도로 사용 하는 등 아티스트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인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과의 비전문적인 경영과 소통문제에 심각함을 느끼고 7월 중에 메건리 어머니는 김태우와 따로 만나 의논했으나 개선은커녕 오히려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은 메건리 어머니와 메건리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메건리는 심한 우울증으로 6월 정신과전문의와 상담까지 받게 된 사실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건리측은 "10월 중순에 우연히 무단 도용된 뮤지컬계약서를 받아보고 더 이상 소울샵을 신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김태우 프로듀서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으나, 김애리씨와 장모의 경영 횡포에 더 이상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건리는 지난 10일 가수 길건(35)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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