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란 뭐기에?...삼성 65인치 TV가 백만 원대? "무려 90%할인"
미국의 대규모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심이 집중됐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올해는 11월28일)을 전후한 할인행사기간을 일컫는다. 연말 쇼핑시기이기도 한 이 시기에는 미국의 모든 쇼핑몰과 가게들은 엄청난 할인행사를 진행해 사실상 연중 최대 쇼핑시즌으로 손꼽힌다.
특히 소비자들도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아낌없이 지갑을 열다보니 이전까지 매장의 장부상 적자가 흑자로 바뀐다고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됐다.
최근 한국에서도 '해외 직구족'(직접구매족)들이 늘면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직구가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배송 대행을 해주는 업체도 급증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본제품의 파격적인 할인이다.
50인치 파나소닉 제품은 세일 당일에 200달러(22만 원)에 판매되며, 소니는 최신형 65인치 초고화질 TV 가격을 38% 할인한다.
또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65인치 TV는 1297달러(140만원)로 관세와 배송비를 합해도 우리 돈 2백만 원이면 살 수 있다. 이는 비슷한 모델의 국내 가격보다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가전업체에서 2년간 AS도 받을 수 있다.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업체에서도 애플의 최신 아이폰6을 50%이상 세일을 하는 등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올수록 세일 폭은 최대 90%까지 커지겠지만, 이 시기에는 미국 쇼핑몰, 택배사, 배송대행업체, 항공사 등이 모두 바빠지기 때문에 배송지연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특정 성분을 함유한 식품류와 의약품, 알콜 함량이 높은 가연성 향수와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은 국내에서 통관이 불가능하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국내 유통업체들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수입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한 가격에 내놨고, 오픈 마켓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전후로 3, 40% 할인 쿠폰을 매일 나눠주는 등 경쟁에 가세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블랙프라이데이란 뭔가요?", "블랙프라이데이란 뭐기에 이렇게 난리인거죠?", "블랙프라이데이란 뭐죠? 얼마나 싸게 파는 거죠?", "블랙프라이데이란 어떤 날이기에 우리나라까지 난리인 지 궁금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