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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진땀승 문경은 감독 "과정이 어찌됐든 7연승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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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어찌됐든 7연승을 했으니까."

SK 나이츠로선 힘든 승리였다. 3쿼터까지 1점차로 SK가 앞섰지만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뒤지며 연승행진이 끝나는가 했다. 여기에 문경은 감독이 시즌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에 전승하겠다"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발언까지 있어 SK로선 삼성에 지는 것이 연승 중단으로만 끝나는게 아니었다.

다행히 막판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김민수와 헤인즈의 득점으로 72대69로 승리.

문 감독은 "연시 6연승 팀보다 8연패 팀의 정신력이 더 강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우리 팀이 수요일에 이어 금요일과 일요일에도 경기가 있어 체력 세이브를 위해 고루 기용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잘못됐는지 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오늘 턴오버가 17개나 나왔는데 그정도 턴오버로는 이기기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다"라며 "리바운드에서도 27개로 삼성(33개)에 졌다"고 했다.

SK의 이전 17경기의 평균 턴오버는 10.2개였고 리바운드는 39.9개였다. 평균에 한참 못미쳤지만 승리를 했다.

문 감독은 "그래도 (최)부경이 없고 힘든 와중에 7연승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