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가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통보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일종의 보복성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 경비원 78명과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전했다.
또한 한 노조 관계자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용역업체와의 계약 종료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경비원 이모(53)씨가 입주민의 폭언을 듣고 주차장에서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파장 크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되려 경비원들 해고까지 너무하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사회적 문제로 커질 듯", "경비원 분신 아파트 보복성 판단은 아니기를", "경비원 분신 아파트 처우 개선 확실히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이야기 들어보니 너무 안타까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의 경비원 노동조합은 지난 2012년 만들어져 현재 68명의 경비 노동자들이 조합에 가입돼 있는 상태다. 민주노총은 경비원들의 열약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량해고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