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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리 "맨시티, UCL 탈락하면 선수 정리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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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위기의식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맨시티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한다면 맨시티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가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면서 "맨시티의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구단주가 우리에게 믿음을 줬다. 이제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답할 차례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힘을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26일 안방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갖는다. 현재 맨시티는 2무2패로 E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5차전에서 맨시티가 뮌헨에 패하고 같은날 열리는 CSKA모스크바-AS로마전에서 한 팀이라도 승리할 경우 맨시티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나스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유는 구단주인 만수르의 투자 배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수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리그에서는 수확이 있었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 2013~21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품었다. 그러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2~2013시즌에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올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에 나스리는 동료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빅 클럽에서 뛰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때로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발로 얘기를 하는게 좋을 때가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몇년간 발전해왔다. 똑똑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조별리그 통과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