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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도어맨 94세 사망…1942년부터 간디, 네루, 엘리자베스도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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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도어맨이 사망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스리랑카 매체를 인용해 "스리랑카의 유명한 호텔 도어맨 코타라푸 차투 쿠탄이 19일(한국시간) 해당 직종 세계 최장수에 해당하는 나이인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쿠탄은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150년 전통의 갈페이스 호텔의 상징이자 역사, 문화였다.

쿠탄은 인도 남부 케랄라에서 태어났으며 18세 때 부모를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배를 타고 스리랑카로 넘어왔다.

지난 1942년 경찰관의 도움으로 갈페이스 호텔에 들어 온 그는 근속한 72년 중 자리를 비운 적은 10일에 불과하다.

쿠탄은 2010년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그가 직접 서비스한 고객 중엔 인도의 정신적 지도다 마하트마 간디, 인도 초대 총리인 네루,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인 엘리자베스 공주, 히로히토 일왕 등이 있어 그의 장대한 삶을 상징적으로 알려준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을 잊지 못하는 전 세계 고객들은 그의 사망 기사에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에 네티즌들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명복을 빕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건강 비결은 뭔지"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현대사의 산 증인이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천국에서도 도어맨 할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