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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퀸, 이번 주 농협중앙회장배(L)에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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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린 퀸을 가리는 제11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국2, 1400m, 별정Ⅳ)가 23일 열린다.

국내산 2군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연령제한이 없어 아직 1군으로 승군하지 못한 2군 잠룡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신예마들 또한 대거 출전을 앞두고 있어 대상경주 타이틀을 두고 신구대결 양상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는 마지막 대회이기에 출전마들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3세 신예마들의 각축으로 압축되는 이번 경주에선 유일하게 90점대의 레이팅을 자랑하는 '늘푸른타이거'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금빛환희'와 자유로운 주행습성을 지닌 '퓨전코리아', '누비퀸' 세 마리 마필이 우승에 도전하는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

출전마필 중 1강으로 손꼽히는 '늘푸른타이거'(3세, 44조 김학수 조교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서 있다. 선입과 추입을 고루 겸비한데다, 최근 3연승을 달릴 만큼 컨디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직전경주가 2군 승군경주였음에도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우승했다. 장거리 경주에서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번 단거리 경주에선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경주 부담중량은 55㎏.

'금빛환희'(3세, 배대선 조교사)는 도전권 세력으로 뽑힌 세 마리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아직까지 경주능력에 기복이 있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2군 무대에서는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주로 선두 후미권에 따르는 작전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선입마로 구분된다. 레이팅은 89점, 부담중량은 55㎏.

두 번째 도전세력은 '퓨전코리아'(3세, 최상식 조교사)다. 4연승에 도전했던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2군 강자들과의 경주에서 4위로 입상했다. 해당 경주가 2군 첫 출전이었음에도 경주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선보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이팅은 86점. 기본능력이 워낙 뛰어나기에 현군에서는 통할 수 있는 능력마로 분류된다. 부담중량은 55㎏.

마지막 도전세력에 이름을 올린 마필은 레이팅 85점의 '누비퀸'(3세, 박천서 조교사).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GII)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능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마필이다. 하지만 직전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대상경주에서는 14두 중 12위에 그치면서 수말들과의 능력차를 실감하기도 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단거리 퀸'을 가리는 제11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이번 주 일요일 열린다. 우승후보인 '늘푸른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