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잃은 오페라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실화를 그려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가 홍콩 금마장(TGHFF)영화제에 상영된 가운데 중화권 인기 배우 장첸이 직접 관람해 화제다.
'더 테너'가 상하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금마장(TGHFF)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또 한번의 기립박수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금마장국제영화제는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최고로 꼽히는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더 테너'는 지난 1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상영을 가졌다.
특히 15일 상영에는 김기덕 감독의 '숨'뿐 아니라 '적벽대전' '일대종사'로 잘 알려진 중화권 스타 배우이자 가수인 장첸이 응원 차 직접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왕가위 감독의 극찬과 함께 '더 테너'가 전세계 영화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공식 초청을 받고 자리를 함께 한 김상만 감독과 영화 속 배재철의 친구 사와다 코지를 연기한 배우 이세야 유스케는 공항에서부터 언론들의 집중 취재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장첸은 김상만 감독, 이세야 유스케와 함께 사진을 남기며 이들을 반겼다.
특히 이날 420석을 가득 매운 상영관에서는 여성 관객들의 호응뿐 아니라 남성 관객들의 뜨거운 감동의 눈물도 확인할 수 있어 '더 테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하였다.
'더 테너'는 상하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금마장국제영화제까지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섭렵하며 언론으로부터 호평뿐만 아니라 관객들로부터의 진심 어린 기립 박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말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