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별세
'국민꽃누나' 배우 김자옥이 16일 향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해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4일 병세가 갑작스레 악화돼 치료를 받던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남편 가수 오승근을 비롯해 아들 오영환 씨, 딸 오지연 씨,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이 있다.
김자옥은 과거 KBS 좋은아침에 출연했을 당시 "60대에 찾아온 암 소식으로 우울했다. 임파선과 폐로 암세포가 전이돼 추가적인 항암치료도 받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tvN '꽃보다누나' 출연 당시에도 "오랫동안 암치료를 받았다. 여행 출발하기 전에도 못갈까봐 두려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김자옥은 큰딸 오지연 씨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멋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동안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느낌도 있다"라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오승근과 교제하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많은 여자들 중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더라.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1951년생인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40년 넘게 확고한 스타 배우의 입지를 지켜왔다. 1996년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예능계로의 지평도 넓혔다. 김자옥은 최근까지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지난 1월 종영한 tvN 예능 '꽃보다 누나'등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쳐왔다.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김자옥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자옥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별세,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었네요" "김자옥 별세, 같은 환자로서 더욱 안타까우신듯", "김자옥 별세, 대배우 한명이 이렇게 가다니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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